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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에서 맞이하는 봄비, 마음의 노트를 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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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부르는 전령사,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남원 집 서재에 두고 온 여섯 권의 노트를 떠올리며, 이곳 경기도 광주에서 창밖을 봅니다.  조용히 대지를 적시는 빗소리가 들려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궂은 날씨겠지만,  저에게는 겨우내 얼어붙었던 만물을 깨우고 새로운 생명을 재촉하는  반가운 전령사의 발소리처럼 들립니다.  오늘은 이 비를 보며 떠오른 짧은 시 한 편과 단상을 나누려 합니다. 루담의 창작 시: 봄을 재촉하는 비 봄을 재촉하는 비 남원 집 마당에 두고 온 묵은 그리움이 생각나 광주의 밤하늘은 조용히 눈물을 떨굽니다. 똑, 똑, 지붕을 두드리는 소리 동백꽃 붉은 뺨을 깨우고 마른 나뭇가지 끝에 연분록 꿈을 매답니다. 재촉하지 않아도 올 봄이건만 하늘은 무엇이 급해 이토록 정겹게 비를 내릴까요. 내 마음의 낡은 노트 위에도 지우지 못한 계절 하나가 촉촉이 젖어 듭니다.  루담의 단상: 기다림의 미학 우리는 늘 무언가를 재촉하며 삽니다.  하지만 자연은 서두르는 법이 없지요.  비가 내려야 꽃이 피고, 겨울이 지나야 봄이 오듯 인생의 계절도 그러합니다.  남원에 두고 온 노트 속의 글들도 이 비를 맞으며 더 깊게 익어갈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광주에서 내리는 비는 저에게 '잠시 멈추어 서서  봄을 기다리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 같습니다. [English Version] The Rain That Hurries the Spring The Rain That Hurries the Spring Thinking of the old longings Left behind in my yard back in Namwon, The night sky of Gwangju Quietly sheds its tears. Tap, tap, the sound knocking on the roof Wakes the red cheeks of the camellias, And ...